어제 시계를 봤더니 4시간이 지나 있었는데, 체감으로는 30분 같았다는 경험이 있는가. 그림을 그리든, 코드를 짜든, 책에 빠져 있든. 그 순간 우리에게는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.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몰입(Flow) 이라고 부른다. 나도 그 순간을 처음 또렷하게 의식한 날을 기억한다. 그게 어떤 작업이었는지가 아니라, 끝나고 나서 든 그 기묘…
미국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7주간의 혹독한 훈련 '비스트 배럭(Beast Barracks)'을 거친다. 매년 수천 명이 들어가지만 약 5%가 중도 포기한다.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변수는 SAT 점수도, IQ도, 체력도 아니었다. 그 발견이 한 심리학자의 인생을 통째로 바꿨다. 앤절라 더크…
"올해는 진짜 운동 가야지." 1월 1일에 했던 다짐은 보통 1월 셋째 주에 사라진다.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. 우리가 결심을 잘못된 단위로 세우기 때문이다. 나도 지난 몇 년 같은 결심을 같은 1월에 반복했다. 그러다 한 줄짜리 작은 변경 하나로 그 패턴이 깨졌다. 그 변경이 뭐였는지부터 풀어…
"오늘도 바쁘게 일했는데 정작 한 게 없다." 이 문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, 산만하도록 설계된 환경 안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. 사실 나도 한동안 같은 무력감 속에 있었다. 8시간 책상에 앉아 있고도 진짜 일은 30분 했을 뿐이라는 자각, 그게 시작이었다. '딥 워크'라는 새로…